"죄 짓지 않는 인생이 축복이다. 주님의 용서가 은혜다."
창세기 3:1-8
정성호.목사 (2025-7-13)
I 오늘 본문인 창세기 3장은, 사탄이 어떤 전략으로 인간을 유혹하여 죄를 짓게 만들었는지를 알려준다. 동시에 인간은 왜 유혹에 굴복하고 죄를 지었는지를 알려준다. 이 두 가지를 알면 더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죄와 유혹에 노출되어 살아간다. 때로는 너무 약해서 죄와 유혹에 저항할 수 없고,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극복할 만큼의 믿음과 의지도 부족할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살아온 삶에 대한 부끄러움 이라는 짐을 지고, 두려움의 무게에 눌려서 오늘을 살아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히 필요한 이유다. 하나님은 부끄러움과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회복시켜 주시는 분이시다.
오늘의 본문을 통해 “시험은 어떻게 다가오는지, 인간은 왜 무너졌는지, 그리고 하나님은 어떻게 회복시켜 주시는지”를 나누고자 한다.
3:1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인간은 태초부터 간교함에 약했다. 이 장면을 고린도후서 11:3은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내가 두려워 하노니” 라고 말한다.
간교함 앞에서 인간은 쉽게 미혹 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지혜와 진리가 필요하다.
지혜와 진리는 모두 하나님께로 부터 온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야 하고, 지속적으로 하나님과의 대화인 기도에 참여해야 한다.
3:1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유혹은 인간에게 조용히, 그러나 의도적으로 대화를 걸어 온다.
하나님과의 대화인 기도와, 성령님 과의 교제인 말씀 묵상에 빈자리가 생기면, 유혹은 어김없이 그 빈자리를 통해 대화를 걸어옵니다.
우리에게서 기도가 끊어졌을 때, 하나님과의 대화가 중단되었을 때 시험은 다가와 속삭입니다.
인간은 듣는 말에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아담과 이브는 지금 뱀의 부정적인 말, 유혹의 말, 불신앙의 말에 영향을 받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성령님의 음성을 듣도록 훈련하고, 긍정적인 신앙의 말을 하는 친구들과 함께 해야 하며, 설교말씀을 들어야 한다.
3:3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할 때 무너졌다.
하나님은 “너희는 먹지마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인간은 그 말씀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하나님은 먹지도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어. 먹는 날에는 우리가 죽게 될 수 있다고 하셨어”
뱀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 틈을 노린 뱀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경계선을 모호하게 만들었다 “너희가 먹어도 결코 죽지 않을 거야. 오히려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될거야” (4-5)
인간은 이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뱀의 속삭임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의심하게 만들어서,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게 만들고 있는데, 인간은 그걸 이겨낼 만큼의 확고한 성경지식이 없어서 무너지고 만다.
3: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나무열매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유혹에 빠진 것이다.
여자는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하셨으니, 나는 먹지도 않고, 만지지도 않으리라!’ 그런 생각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이젠 그 나무열매가 먹음직해 보이고, 탐스럽게 보이기 시작힌다. 사탄의 말처럼 먹으면 하나님처럼 지혜롭게 만들어 줄 것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그것이 바로 죄의 속성이다. 죄는 좋아 보이고, 맛있어 보이고, 유익해 보인다.
이렇듯 인간은 시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다. 그렇기에 우리는 시험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의 힘을 키워야 한다. 믿음의 힘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기도함으로 강해진다.
3:6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죄는 혼자 짓지 않습니다. 죄는 관계 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l 여러분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잘못 살아서 후회하는 모습이 있는데, 그 모습을 자녀들에게서 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회개의 기도를 드리는데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다. 죄도 관계 속으로 흘러 들어가듯, 하나님의 은혜도 관계 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성령의 기름부음과 하나님의 은혜 역시 개인에게 머무르지 않고 주변 사람들,,가족과 공동체에게 흘러간다.
l 시편 133편.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같고”
기름부음은 머리에서부터 몸 전체로 흘러내리듯, 형제의 연합인 공동체 전체로 흘러간다.
l 사도행전 16:31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개인의 믿음을 통해 구원이 가족에게로 흘러들어갑니다.
l 창세기 39:5 “여호와께서 요셉으로 말미암아 그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요셉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복이 집 전체로 흘러들어갑니다.
이렇듯,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생활에 충만하면, 그 은혜와 구원이 주변사람들에게로 흘러들어 갈 것이다. 여러분 모두 축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3:7-8 “그들의 눈이 밝어져 자기들이 벌거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 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죄는 처음엔 보기 좋고, 맛있어 보이고, 지혜롭게 할 것처럼 보였으나, 그 끝은 수치와 두려움입니다.
선악과를 먹는 죄를 지은 인간은 수치를 느꼈다. 그리고 하나님을 대면하는 것이 두려워졌다. 그래서 숨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화과 나뭇잎으로 치마를 만들어 가리고, 숨는 것 뿐 이었다. 스스로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ㅇ;다.
3:9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은 죄의 현장에 찾아오셨다. 그리고, 부끄러움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고 있는 인간을 부르셨다.
이것이 은혜이다. 하나님은 죄 지은 인간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먼저 찾아오셨다.
수치심과 두려움은 인간의 치마로 가릴 수 없고, 나무 뒤로 숨는다고 숨겨질 수 없다.
근본 원인이 되는 “죄의 문제”를 인간은 스스로 해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 만이 우리를 회복시킬 수 있다.
“네가 어디있느냐?”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부르고 계신다.
예배의 자리, 말씀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대답해야 한다. “주님,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의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하나님께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를 고쳐주소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함으로 용서받고, 치유받고, 축복의 사람으로 회복되어 살아가시기를 축복한다.